로하니 "美의 핵협정 탈퇴 여파 막기 위한 유럽 약속 부족"

기사등록 2018/07/06 08:55:30

6일 오스트리아서 이란·JCPOA 5개 서명국 장관급 회의

【빈=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8.7.5.
【빈=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8.7.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유럽이 미국의 이란 핵협정(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 여파를 막겠다며 제시한 조치들은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유럽이 제안한 방안들에 대해 "우리의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6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 미국을 제외한 JCPOA 서명국 장관들이 만나 협정 유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5월 JCPOA를 탈퇴했다. 나머지 서명국들은 위반이 없었다고 평가하며 협정을 유지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이 일단 협정에 잔류하며 다른 서명국들과 협조하겠지만, 이란의 국익이 훼손되면 언제라도 핵무기에 쓰일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JCPOA를 유지하고 싶다면 유럽연합(EU)이 이란산 원유 구매, 탄도미사일 문제와 이란의 역내 활동에 관한 개입 중단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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