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주한 유엔군사령부가 북한이 찾아낸 미군 유해 송환을 계획하고 있으며, 상황이 계속 진전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한 관리는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의 유해 약 200구가 수 일 내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의 진위를 확인해 달라는 VOA의 질문에 "(전사한 미군 유해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계속 진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CNN 등은 북한이 수 일내에 미군 유해를 주한 유엔군사령부에 송환할 계획이며, 이후 유해는 하와이의 공군기지로 이송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에 미군의 유해 송환이 이뤄진다면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이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에 따르면 한반도에는 아직도 7702구의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가 흩어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에 있는 미군유해 송환을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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