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빗썸 해킹 사고, 경고했는데 안타까워…거래소 신고제는 생각 안해"

기사등록 2018/06/20 17:49:41

"해킹 사고 취약하다는 것, 어제 오늘 얘기 아냐"

"신고제는 제도화와 관련…아직 생각하지 않아"

【부산=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0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해킹 공격을 받아 350억원 규모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 "계속 경고했는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 거래소 신고제와 관련해서는 "제도화하는 단계와 관련되기 때문에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경성대에서 가진 청년창업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가상통화 취급업소가 이런 사고에 취약하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라며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계속 경고해 왔고 투자자들도 각별히 알고 계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 또 이런 사고가 터져서 상당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걸 막기 위해서는 가상통화 취급업소 스스로 거래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만들고 거래자 보호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런 내용의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을 빠른 시인 내에 통과시킬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금융정보법 내용 중 취급업소가 정보통신망법상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토록 하는 규정이 있다"며 "금융회사가 취급업소에 대해 고객예치금을 분리보관하고 있는지 확인토록 하는 내용도 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우선적으로 법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하겠다"면서 "각별히 투자자들 스스로도 더 주의를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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