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건설적 역할 할 것"
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의 체제 및 안전 보장 대가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것을 약속했다.
관영 CCTV는 시 주석이 "관련 국가들의 공조를 통해 한반도 사안에 관한 협상이 제자리로 돌아왔으며 전체적 상황이 평화와 안정의 길로 움직이고 있다"고 김 위원장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또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 회동에서 김 위원장과 미 트럼프 대통령 간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핵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향한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이룬 합의들을 충실하게 실천할 것을 바란다고 말한 시 주석은 "언제나처럼 중국은 이 과정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까지 이틀간의 김 위원장 방중은 사전에 공표되지 않았으나 중대 사안에 관해 서로 보고하는 두 사회주의 국가의 전통에 비쳐 예상되어왔다.
지난 3월8일 미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회동 안을 전격 수락한 뒤인 3월26일 김 위원장은 전격 중국을 방문해 이틀간 시 주석과 만났다.
김 위원장은 또 5월7일 다롄을 방문해 역시 이틀간 시 주석과 회동했다. 그로부터 사흘 뒤인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6월12일'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했다.
12일 싱가포르 회담 후 1주일 후인 19일 세 번째로 방중한 것이다.
CCTV는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인민대회당에서 최대 규모의 군 의장대 동원 속에 시 주석의 환영을 받는 장면을 방송했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이 김정은 위원장 부부에 만찬을 베풀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앞서 관영 신화 통신은 김정은은 물론 김정일 등 북한 지도자의 중국 방문시 유지했던 비밀 전통을 깨고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내린 지 얼마되지 않아 이 사실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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