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김무성 총선 불출마 선언, '당권 도전' 시각도"

기사등록 2018/06/19 15:45:42

"당 무너졌는데 대표 운운, 이치에 맞지 않아" 일축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 당내에서 당권 도전을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정우택 한국당 의원은 19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 의원이 21대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상의원총회에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공개 선언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2016년 선거 때 (총선 불출마를) 이미 언급한 내용인데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을 보고 당권 도전을 위한 다른 생각에서 하는 게 아닌가(라는) 시각도 (의원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본인의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당이 무너진 상황에서 당대표 운운하는 게 이치에도 맞지 않고 순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제가 중진의원으로서 무너진 당을 재건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니겠나"라고 물으며 "꼭 당대표만이 돼야지만 소위 무너진 당을 재건하는 건 아니다. 또 선당후사의 자세도 공인, 당원으로서 가져야 될 당연한 자세"라고 했다.

  전날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제시한 중앙당 해체 등의 혁신안에 대해선 "당헌당규에 규정된 절차나 당원들의 총의를 모으지 않고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다. 대단히 황당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시각에서도 당의 수습방안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떻게 보수 가치를 재정립하고 여러 쇄신 방안에 대해 비전을 제시하는 방향을 더 보고 싶어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당이 지금 홍준표 대표 때문에 완전히 거덜이 났다. 건강한 리더가 나와서 야당다운 야당으로 재편해나가면 된다"며 "여당 행태에 견제와 비판의 기능을 확실히 하고 또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고 제도권 밖의 창의적이고 젊은 인재를 영입하는 인적쇄신을 추진해나가는 모습을 착실히 보여 나갈 때 신뢰를 얻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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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김무성 총선 불출마 선언, '당권 도전'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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