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한미훈련 중단에 "지역 안정에 중요...北위협 그대로" 견제

기사등록 2018/06/19 15:15:20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도쿄 방위성에서 북한 정세와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도쿄 방위성에서 북한 정세와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19일 8월 한미 연합훈련 을지프리덤 가디언(UFG) 일시 중단에 대해 북한의 위협이 여전하다며 달갑지 않다는 자세를 취했다.

닛케이 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각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유예 발표에 "훈련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데는 중요한 기둥 같은 역할을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을 겨냥한 대응에 관해선 "위협 정도가 변함없이 그대로"라면서 탄도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경계 감시를 계속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중지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확인했다.

다만 오노데라 방위상은 한미 연합훈련 유예가 "북한의 핵포기를 향한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의미가 있는 대응"이라고 일부 평가하기도 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은 각의 후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선의를 갖고 협상하지 않게 되면 한미 연합훈련은 즉각 재개될 것"이라며 한미 연합훈련 중지가 "일미 간 연합훈련 등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중지하는데 대해 "미국은 동맹국 방위의 코미트먼트(책무)를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주일미군 체제는 변하지 않는다"고 언명했다.

이어 스가 관방장관은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했다고 해서 바로 일본의 안전보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아울러 스가 관방장관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계속 미국, 한국과 연대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국방부는 오전 "한미가 긴밀한 공조를 거쳐 8월에 실시하려고 했던 방어적 성격의 프리덤 가디언 군사연습의 모든 계획 활동을 유예(suspend)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UFG연습 일시 중단에 대해 '중단'이 아닌 '유예(suspend)'라고 설명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선의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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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상, 한미훈련 중단에 "지역 안정에 중요...北위협 그대로"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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