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76.24)보다 3.12포인트(0.13%) 내린 2373.12에 장을 열었다. 이후 9시33분 현재 8.81포인트(0.37%) 떨어진 2367.4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5일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이 붕괴된 데 이어 이날은 2370선까지 내줬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과 선진국 긴축 통화정책의 여파가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원화 가치 하락)를 띤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436억원)과 외국인(56억원)은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538억원)은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전날까지 5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이날은 사자 기조로 돌아서 눈에 띈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1.99%), 건설업(1.23%), 전기전자(1.14%), 종이목재(1.09%), 섬유의복(0.80%) 등은 상승세다.
반면 통신업(-1.91%), 보험(-1.06%), 은행(-1.04%), 화학(-0.89%), 금융업(-0.69%) 등은 하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650원(1.39%) 오른 4만72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액면분할 후 지난달 4일 거래가 재개된 이래 전일 처음으로 4만7000원선을 내줬지만 이날 현재 4만7000원을 회복, 닷새 만에 방향을 위로 틀었다.
또 SK하이닉스(1.19%), 삼성전자우(1.21%),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등도 오름세다.
이와 달리 셀트리온(-1.31%), POSCO(-0.98%), 현대차(-1.11%), LG화학(-2.05%), NAVER(-0.72%), KB금융(-2.16%)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840.23)보다 0.86포인트(0.10%) 오른 841.09에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방향을 틀었다. 오전 9시39분 현재 4.47포인트(0.53%) 떨어진 835.76으로 집계, 이틀째 아래를 향하고 있다.
코스닥을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164억원)과 기관(17억원)은 팔자세가 우세하지만 외국인(191억원)은 사자 움직임이 활발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을 보면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1.24%)를 비롯해 신라젠(-0.76%), 에이치엘비(-1.31%), CJ E&M(-0.11%) 등은 약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메디톡스(0.37%), 나노스(1.24%), 바이로메드(0.41%), 셀트리온제약(0.79%), 펄어비스(2.75%) 등은 강세다. 스튜디오드래곤는 보합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급락한 한국 증시는 펀더멘털이 양호하기에 반등 기대감이 높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더욱 격화한다면 이는 또 따른 문제이지만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이 실질적인 관세 부과일인 7월6일 이전 협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18일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01포인트(0.41%) 내린 2만4987.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1포인트(0.21%) 하락한 2773.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5포인트(0.01%) 상승한 7747.02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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