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도 '대~한민국'…월드컵 한국 첫 경기 생방송

기사등록 2018/06/18 17:24:13

오후 9시 한국 조별리그 첫 경기 생중계

앞서 남북정상회담도 긴급 생중계 편성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열리는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거리응원전을 위한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2018.06.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열리는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거리응원전을 위한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2018.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의 첫 경기가 열리는 18일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서도 '대~한민국' 함성이 울려 퍼진다.

 법무부는 전국 52개 교정시설 수용자가 이날 오후 9시 열리는 한국과 스웨덴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긴급 생중계 방송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교화방송인 '보라미 방송'은 원칙상 오후 9시께까지만 수용자들이 시청할 수 있다. 그러나 법무부는 월드컵 열기를 국민에게 확산시키고, 수용자의 사회 적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방송 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 수용자들의 월드컵 경기 시청을 허용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전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수용자들도 함께하며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국민적 염원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종전에도 주요 국가 행사나 전 국민적 관심이 쏠린 스포츠 경기가 있을 경우 생방송을 송출해 수용자도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 순간도 긴급 생중계된 바 있다.

 법무부의 조치에 따라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들은 한국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수용자들은 TV가 설치된 수용실에서 경기를 시청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날 오후 9시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F조(한국·멕시코·독일·스웨덴)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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