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이어 콘웨이도 불법입국자 자녀 강제격리 비난

기사등록 2018/06/18 15:11:43

공화당 내부에서도 강제격리 비난 분위기 고조

【워싱턴=AP/뉴시스】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지난 3월6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미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가 17일 미-멕시코 국경지대에서 불법 입국자 자녀들을 부모들과 강제 격리시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난한데 이어 콘웨이 선임고문 역시 어느 누구도 어린아이들이 가족들과 헤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2018.6.18
【워싱턴=AP/뉴시스】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지난 3월6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미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가 17일 미-멕시코 국경지대에서 불법 입국자 자녀들을 부모들과 강제 격리시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난한데 이어 콘웨이 선임고문 역시 어느 누구도 어린아이들이 가족들과 헤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2018.6.18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에 이어 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17일(현지시간) 불법 입국자 자녀들을 강제로 부모들과 격리시켜 수용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난하고 나섰다.

 콘웨이 고문은 많은 미국민들의 분노를 부르면서 도덕심을 둘러싼 큰 논란거리가 된 멕시코와의 국경지대에서 불법 입국자 자녀들을 부모와 강제 격리시키는 정책에 대한 책임에서 자신은 트럼프 행정부와 다르다며 거리를 두었다.

 콘웨이에 앞서 멜라니아 여사도 이날 "우리(미국)는 당연히 법을 지키는 나라가 돼야 하지만 동시에 (따뜻한)가슴으로 통치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해 남편인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불법 입국자 자녀들에 대한 강제 격리 정책을 비난했다.

 콘웨이는 "어느 누구도 가족들과 헤어지고, 어머니 품에서 어린아이가 빼앗기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미 국토안보부 집계에 따르면 4월부터 5월 사이 6주 동안에만 2000명 가까운 불법 입국자들의 자녀들이 부모와 강제로 헤어져 따르 수용된 것으로 타나탔다.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은 불법 입국자들에 대한 불관용 정책을 발표하며 모든 불법 입국자들은 형사처벌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미국 법률은 불법 입국한 성인들에 대해서는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들이 데리고온 미성년 자녀들에 대해서는 함께 구속해 처벌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도 불법 입국자 자녀들을 강제 격리하는 것에 대한 비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메인주) 상원의원은 무고한 희생자인 어린아이를 부모로부터 강제 격리시켜 헤어지게 하는 것은 미국이 지향하는 가치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19일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불법 입국자 자녀들을 강제 격리하는데 대한 비난이 거세지는 것과 관련해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만나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민주당이 이민 규제에 있어 공화당에 협조하면 불법 입국자 자녀들을 강제 격리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지만 콘웨이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입국자 자녀 강제 격리를 민주당에 대한 지렛대로 이용하려 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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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이어 콘웨이도 불법입국자 자녀 강제격리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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