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원진 의원이 대표로 있는 보수성향 대한애국당은 이번 선거에 나선 90명의 후보자가 모조리 낙선했다. 특히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인지연 후보자는 1만1222표(0.2%)를 얻어 녹색당(4위), 우리미래당(7위)보다도 뒤처진 순위로 총 9명 후보자 중 8위였다.
게다가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 고향인 대구에서 1만5211표(1.32%)에 머무르며 참패했다. 진보정당으로 구분되는 정의당은 4만9736표(4.34%)를 기록해 대한애국당을 앞설 정도다.
조원진 애국당 대표는 14일 입장문을 내어 "안보 쇼 속에서 6·13 선거는 없었다"며 "보수의 참패는 예상된 결과였다"고 했다.
김종훈 의원이 속한 진보성향 민중당은 총 270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는데, 광역의원 비례 득표에서 전국적으로 24만5437표(0.95% 득표율)를 얻었고 기초의원 선거에서 11명 당선자를 배출했다. 서울시장에 도전한 김진숙 후보는 2만2134표(0.4%)를 얻어 6위에 머물렀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통합민중당이 광역·기초의회 의원 33명 지방의원을 배출한 것에 비해 이번 선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김종훈 의원 지역구인 울산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2014년 당시 통합진보당은 9명을 당선시켰지만 이번에는 기초의원 1명 당선에 그쳤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 "애국당은 개인의 사상과 이념을 추종하는 극우 정당의 성격이 강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색채가 짙은 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냉정한 심판이 있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중도개혁 정당 이미지를 보이고 있고 특히 정의당이 진보 정당 색깔을 가지고 갔기 때문에 진보성향 유권자 표의 분산으로 민중당이 손해를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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