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사커, 몸싸움 떨쳐냈다…포그바 프랑스, 호주에 2:1승

기사등록 2018/06/16 21:18:02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러시아 월드컵 우승후보인 '아트 사커'의 프랑스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사커루' 호주에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프랑스는 16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호주전에서 주축 미드필더 폴 포그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 1로 이겼다.

 프랑스는 승점 3을 획득해 조 1위로 나섰다. 호주는 승점 없이 조 4위로 처졌다. 페루와 덴마크는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 첫 경기를 치른다.

 프랑스가 승리하긴 했지만 호주도 만만찮았다. 개인기량에서는 전반적으로 프랑스가 앞섰지만 호주는 특유의 투지와 몸싸움을 자랑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프랑스는 경기 초반부터 킬리앙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 폴 포그바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호주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하며 프랑스 선수들을 자극했다. 호주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음바페 등 프랑스의 젊은 선수들은 평정심을 잃거나 위축됐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도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전반을 0대 0으로 마친 호주는 후반 들어 매튜 래키와 로비 크루스 등 측면 공격자원을 활용해 철저히 역습 축구를 구사, 프랑스 수비진을 괴롭혔다.

 0대 0의 흐름을 깬 것은 안드레스 쿠냐 주심이다. 후반 10분 프랑스 공격수 그리즈만이 문전 돌파 중 호주 수비수 조시 리스던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쿠냐 주심은 처음에는 반칙이 아니라고 했다가 비디오판독 후 판정을 번복, 프랑스에 페널티킥을 줬다. 그리즈만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프랑스가 1대 0으로 앞서나갔다.

 호주는 5분만에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5분 프랑스 진영에서 호주가 프리킥을 할 때 프랑스 수비수 사뮈엘 움티티가 골에어리어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했다. 호주 주장 마일 예디낙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1대 1 동점.

 프랑스는 호주의 투지와 몸싸움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스타플레이어 포그바의 결승골 한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답답한 전개가 이어지던 후반 34분 포그바는 동료들과의 수차례 2대 1 패스로 호주 문전 아크서클 중앙을 돌파하더니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골을 넣었다. 포그바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 골포스트 아래를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다.

호주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막판까지 온힘을 쏟아부었지만 프랑스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프랑스는 21일 페루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일격을 당한 호주는 같은날 덴마크를 상대로 승점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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