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은 잘못된 판단"

기사등록 2018/06/15 09:02:05

"불필요하고, 예상치못한 양보하는건 나쁜 협상 전략"

"합동훈련이 도발적이라는 건 北中선전 앵무새처럼 흉내"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이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매케인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은 잘못 판단한 것이다"라며 "불필요하고, 예상치 못한 양보를 하는 건 우리의 이익이 아니다. 그리고 이는 나쁜 협상 전략이다"라고 강조했다.

매케인 의원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계속되는 대화의 대가로 소위 '선의의 양보'를 제공해야 하는 부담을 우리 스스로에게 부과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해 도발적이라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매케인 의원은 "합동군사훈련은 우리의 안보와 동맹에 도발적이라고 말하는 건 중국과 북한의 선전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도발적이다', '워게임이다' 등의 단어로 묘사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매케인 의원은 여전히 북한이 평화에 가장 중요한 장애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공격적인 행동과 지독한 인권침해를 통해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북한이 이를 바꾸기 위해 구체적인 단계를 밟을 때까지 어떠한 양보도 이뤄지지 말아야 하며, 제재는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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