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이르면 15일 중국 상품 관세 부과 준비 중" WSJ

기사등록 2018/06/14 08:58:47

트럼프 G7정상회의 참석 전 경제 참모들 중국 관세 부과 합의

트럼프 아직 최종 승인 안해…관세 부과 규모·품목도 조정될 듯

【싱가포르=뉴시스】박주성 기자 = 12일 오후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해 에어포스 원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18.06.12.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photo@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박주성 기자 = 12일 오후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해 에어포스 원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18.06.12.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오는 15일, 늦어도 향후 수주 내에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상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중 관세 부과가 실행될 경우 중국의 격렬한 보복 조치가 예상된다고 WSJ는 전했다.

 백악관 무역 담당 고위 관리들, 미 상무부와 미 무역대표부(USTR) 고위 관리들은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대중 관세 부과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만났다고 한다. 여기에서 중국에 수백 억 달러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미 관리들은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5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나, 공청회 등을 통해 경제·산업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최종 관세 부과 품목과 규모는 수정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하지만 참모 간 합의을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승인하지 않았다고 미 관리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을 끝내고 13일 워싱턴으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데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끝낸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그는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중국과 무역에서 엄청난 적자를 갖고 있으며 그것에 대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관리들은 중국이 무역문제 때문이 아니라 북한 문제 그 자체로 자신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판단하면 미국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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