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단양구경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제천 중앙시장 앞에서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등 민주당 출마자 지원 유세에 나선다. 강 전 장관의 제천 방문은 지난달 26일 이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이날 두 번째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전국에 12곳이다.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가 지난 5월26일 이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이달 5일 제천, 9일 단양에서 잇달아 지원 유세에 나설 만큼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충일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이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했고,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 정청래 단장이 이끄는 평화철도111 중앙유세단을 비롯해 홍영표 원내대표, 김현 대변인, 박경미·손혜원·송옥주·한정애·박병석·우상호·원혜영·이종걸·이철희·이인영·이원욱·박완주·김종민·정재호·조승래·전해철 의원 등 중앙당 지도부와 국회의원이 총출동했다.
제천·단양지역은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알려졌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높은 지지율로 14년 만에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제천·단양 국회의원 사수에 나섰다.
이어 같은 달 26일 엄태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정우택 전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찾아 엄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정 원내대표와 나 의원은 지난 10일과 8일 다시 제천을 찾았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제천을 찾아 엄 후보에 힘을 보탰다.
민경욱 원내부대표와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10일 제천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30일 이찬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유승민 공동대표가, 이달 5일에는 박주선 공동대표가 지원 유세를 했다.
제천·단양지역은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 서재관 후보가 당선한 이후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송광호, 새누리당 권석창 후보에게 더 많은 표를 던져줬다.
한국당의 '보수 텃밭' 지키기냐, 14년 만에 민주당 승리냐, 바른미래당의 개척이냐가 이번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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