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7일 오후 9시1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가졌다.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0-0으로 비겼다.
경기 후 손흥민과 정우영의 신경전 논란이 불거졌다. 손흥민이 지나가며 정우영에게 뭔가 말을 건네자, 정우영이 잔뜩 찌푸린 인상으로 반박하는 모습이 중계방송 화면에 포착됐다. 옆에 있던 김영권(28·광저우 에버그란데)은 정우영의 어깨를 잡고 말리는 제스처를 취했다. 답답한 행보 속에 분열 조짐까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에 "그 장면으로 인해 '서로 화를 냈다', '팀 내부 분열이다'까지 확산이 되고 있는데 확인 결과,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두 선수는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손흥민이 돌아 나가면 정우영이 공을 넘겨주기로 약속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