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서울=뉴시스】외교부 공동취재단·김지훈 기자 = 6차례의 핵실험이 진행됐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지난 24일 남측 취재진을 포함한 5개국 취재진이 참관하는 가운데 폭파식을 진행한 북한은 "밖에서 폭파되고 안에서 분출하지 않았느냐"고 설명하며 '쇼'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폭파된 핵실험장 갱도는 모두 3곳이다.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이 진행됐던 1번 갱도는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후 폐기시켰다"고 취재진을 인솔한 북한 핵무기연구소 부소장이 설명했다. 1번 갱도는 핵실험의 여파로 붕괴, 폐쇄된 것으로 관측됐던 곳이다.
나머지 2~4번 갱도는 폭파 전 취재진에 입구를 공개한 다음 폭파를 진행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부소장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을 폐기하기로 결정한 직후 모든 시험준비와 관련 공사를 중지했다. 그리고 이날 폐기식 전에 시험설비와 운반설비, 동력계통 기기 등을 모두 해체 철수했다. 연구사들도 모두 철수했다.
이날 폐기식은 2009년의 2차 핵실험부터 2017년의 6차 핵실험까지 모두 5차례의 핵실험이 진행된 2번 갱도부터 시작됐다. 24일 오전 11시 묵직한 굉음과 함께 2번 갱도 입구에서 흙과 바위가 쏟아졌다. 입구에서 시작된 폭음은 굴착된 갱도 안쪽에서 2~3차례 터져 나왔다. 이곳은 폭파에 앞서 입구에서 5m 지점까지 공개됐다.
이날 폭파된 핵실험장 갱도는 모두 3곳이다.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이 진행됐던 1번 갱도는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후 폐기시켰다"고 취재진을 인솔한 북한 핵무기연구소 부소장이 설명했다. 1번 갱도는 핵실험의 여파로 붕괴, 폐쇄된 것으로 관측됐던 곳이다.
나머지 2~4번 갱도는 폭파 전 취재진에 입구를 공개한 다음 폭파를 진행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부소장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을 폐기하기로 결정한 직후 모든 시험준비와 관련 공사를 중지했다. 그리고 이날 폐기식 전에 시험설비와 운반설비, 동력계통 기기 등을 모두 해체 철수했다. 연구사들도 모두 철수했다.
이날 폐기식은 2009년의 2차 핵실험부터 2017년의 6차 핵실험까지 모두 5차례의 핵실험이 진행된 2번 갱도부터 시작됐다. 24일 오전 11시 묵직한 굉음과 함께 2번 갱도 입구에서 흙과 바위가 쏟아졌다. 입구에서 시작된 폭음은 굴착된 갱도 안쪽에서 2~3차례 터져 나왔다. 이곳은 폭파에 앞서 입구에서 5m 지점까지 공개됐다.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는 "원래 뚫려 있었는데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구에서 2m가량 들어간 지점에 폭약이 설치돼 있었다. 이 관계자는 폭파 후 "(2번) 갱도 입구와 측정실 폭파가 아주 성과적으로 끝났다. (북한 측) 전문가에 따르면 폭발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갱도 입구는 완전히 막혔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벽에 다이너마이트를 박아 무너지도록 했다. 총 8개의 폭약을 심었다"고 설명했다.
3번 갱도와 4번 갱도 폭파는 이날 오후에 진행됐다. 폭파에 앞서 이 관계자는 "3번 갱도는 2번 갱도에서 핵실험을 해도 건재했다. 가장 강력하고 크다. 더 큰 폭발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며 "4번갱도는 2번 갱도 핵실험 이후에 더 크게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4번 갱도는 이날 오후 2시17분께, 3번 갱도는 오후 4시2분께 폭파했다.
현장에 있던 북한 관계자들은 오후 4시17분께 군용으로 사용되던 막사 2개를 폭파한 후 "모두 성과적으로 끝났다", "축하한다"는 무전을 주고받았다.
이날 폐기식에 전문가는 참관하지 않은 관계로 일각에서는 '완전한 폐기'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폭파 당시 외부에서 육안으로 관측된 지반 침하나 폭발음 이외의 소음은 발견되지 않았다.
3번 갱도와 4번 갱도 폭파는 이날 오후에 진행됐다. 폭파에 앞서 이 관계자는 "3번 갱도는 2번 갱도에서 핵실험을 해도 건재했다. 가장 강력하고 크다. 더 큰 폭발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며 "4번갱도는 2번 갱도 핵실험 이후에 더 크게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4번 갱도는 이날 오후 2시17분께, 3번 갱도는 오후 4시2분께 폭파했다.
현장에 있던 북한 관계자들은 오후 4시17분께 군용으로 사용되던 막사 2개를 폭파한 후 "모두 성과적으로 끝났다", "축하한다"는 무전을 주고받았다.
이날 폐기식에 전문가는 참관하지 않은 관계로 일각에서는 '완전한 폐기'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폭파 당시 외부에서 육안으로 관측된 지반 침하나 폭발음 이외의 소음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성과적으로 끝났다는데 100% 투명하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느냐"라고 묻자 북한 측 관계자는 "봤듯이 밖에서 폭파되고 안에서 분출하지 않았나. 안과 밖 2번에 나눠서 터졌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북한은 이번에 참관한 취재진의 방사능 측정기 반입을 불허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기기를 통한 측정은 이뤄지지 못했다.
취재진이 군 막사 처마에 제비집을 발견, 제비가 방사능에 민감하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을 건네자 북한 관계자는 "그만큼 방사능이 없다는 얘기"라며 "개미도 방사능에 민감한데 엄청 많다"고 안심시키기도 했다. 또한 현장에 함께 있던 북한 조선중앙TV 기자는 개울물을 한번 마려보라고 권하며 "신덕 샘물 pH 농도가 7.4인데 이 물은 pH 7.15로 마시기 더 좋다. 방사능 오염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북한은 이번에 참관한 취재진의 방사능 측정기 반입을 불허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기기를 통한 측정은 이뤄지지 못했다.
취재진이 군 막사 처마에 제비집을 발견, 제비가 방사능에 민감하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을 건네자 북한 관계자는 "그만큼 방사능이 없다는 얘기"라며 "개미도 방사능에 민감한데 엄청 많다"고 안심시키기도 했다. 또한 현장에 함께 있던 북한 조선중앙TV 기자는 개울물을 한번 마려보라고 권하며 "신덕 샘물 pH 농도가 7.4인데 이 물은 pH 7.15로 마시기 더 좋다. 방사능 오염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취재진은 폐기식 종료 후 이날 오후 5시15분께 준비된 차량을 타고 재덕역에 6시27분께 도착했다. 그리고 오후 6시58분께 이들을 태운 전용열차가 원산으로 출발했다. 취재진은 25일 오전에 원산에 도착해 머물고 있으며, 26일 오전 11시께 전세기편으로 갈마공항에서 베이징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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