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미 수출, 멕시코·캐나다·일본·독일·한국 순
자동차 부품은 캐나다·멕시코·중국·독일·브라질 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등 여러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피해가 예상되는 특정 국가를 지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CNN머니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24일(현지시간) 미 정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에 신형 승용차와 경트럭을 미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멕시코, 캐나다, 일본, 독일, 한국 순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해 자동차 부품 최대 수출국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 독일, 브라질 순이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 부과는 나프타 재협상 최종 단계에서 멕시코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나프타 재협상을 진행했지만, 미 의회가 협상 시한으로 정한 지난 17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주 일부 관측통들은 나프타 재협상 교착상태는 트럼프 행정부와 멕시코 정부 간 무역에 대한 철학적 갈등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나프타 재협상이 오는 2019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으며, 수입차 관세로 멕시코를 압박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4일 "우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전면적으로 평가하며, 자국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가안보' 관련 조항을 남용하는 행보를 반대해왔다"며 "이는 다자무역체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정상적인 국제무역 질서에 혼란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도 24일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다국가 무역체제를 중시하는 우리(일본)는 어떤 무역조치라 하더라도 WTO에 부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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