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미중 무역협상은 美의 승리…해결 안되면 관세 강행"

기사등록 2018/05/22 01:54:08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의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21일 백악관 밖에서 중국과의 무역 문제에 대해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양국은 전날 무역 전쟁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2018. 5. 21.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의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21일 백악관 밖에서 중국과의 무역 문제에 대해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양국은 전날 무역 전쟁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2018. 5. 21.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열린 2차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미국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협상으로 무역전쟁이 '보류'됐지만 중국이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관세 폭탄'을 강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하다"며 투자자들은 이번 회담을 미국의 승리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무역 전쟁은 보류된 것"이라며 "만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대통령은 언제든 다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회담은 기업들이 개별적인 협상을 하기 위한 기본 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 40억~50억 달러의 상품을 더 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 관리들은 미국이 원하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것은 미국의 경제 성장에 매우 좋을 것"이라며 "이것을 감세와 결합하면 우리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매우 강력한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개정 협상을 진행 중인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므누신 장관은 현재로서는 의회를 통과할 수 있는 새로운 NAFTA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의회의 승인이 필요 없는 소폭의 협정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NAFTA에 매우 집중해 왔지만 여전히 중요한 몇가지 미해결 문제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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