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미 회담 조속 개최 희망…남북정상 곧 핫라인 통화"

기사등록 2018/05/11 08:49:19

文대통령, 북미 정상회담 전 열리는 G7 참석 논의 중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사찰은 이달 진행

【서울=뉴시스】 청와대는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남북미 3자 정상회담으로 조속히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11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핫라인 통화는 북미 정상회담 일정 발표를 계기로 곧 이뤄진다고도 확인했다.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2018.05.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청와대는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남북미 3자 정상회담으로 조속히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11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핫라인 통화는 북미 정상회담 일정 발표를 계기로 곧 이뤄진다고도 확인했다.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2018.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청와대는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남북미 3자 정상회담으로 조속히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11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핫라인 통화는 북미 정상회담 일정 발표를 계기로 곧 이뤄진다고도 확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한다. 북미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다면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북미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서는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되고 나서 그 다음에 그 자리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뒤 간격이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만일 북미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렸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후 현장에 합류해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을 것이다.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을 두고 북미-남북미 정상간 시간차 없는 조율이 이뤄졌을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남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원하냐는 물음에는 '3자가 합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정부는 판문점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는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역사와 맥락을 이해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판문점이 더 낫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라며 "북한과 미국이 입장을 정한 것이니 존중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다음달 8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에  참석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G7에 참석하면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다음달 12일 개최될 북미 정상회담 사이에 또한번의 정상외교 기회를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G7에 참석하는만큼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재차 정교하게 다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G7 참가 관련 "이전부터 참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G7 초청 주체는 의장국인 캐나다이지만 나머지 6개국과 합의해서 초청해야 한다. 공식 초청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조만간 핫라인 통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핫라인 통화는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결정되는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만간 핫라인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언제일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사찰은 어떻게 진행되나' 물음에는 "이달 안에 할 것이다. 초청 주체인 북한이 준비를 해서 통보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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