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주한미군 문제, 한미동맹이 논의할 수도"

기사등록 2018/05/10 08:03:52

"북한과 논의할 사안은 아냐"

"미군의 존재가 역내 안정 기여"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주한미군 문제는 북한과 협상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만약 북한과 협상 중에 이 문제가 제기된다면 한국과 미국 동맹국 간에 논의할 수는 있다는 단서도 달았다. 그러면서도 미군의 한반도 주둔이 역내 안정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9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 국방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주한 미군 문제에 대해 "그것은 한국 정부와 국민, 그리고 미국 정부의 주권 결정( a sovereign decision)"이라면서 " 초기 협상(initial negotiation)에서 테이블에 오를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 문제가 추후 논의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만약 (북한과)협상하는 동안 미국과 동맹국들 사이에서 이 문제가 제기된다면, 그것은 두 동맹국(미국과 한국)들 간에 (논의할) 문제이지, 북한과 협상할 문제는 아니다(If during the negotiation this issue was to come up between our allies and us, that would be one thing between two allies, not a matter of the negotiation with DPRK)"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주한미군은 역내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거기(한국에) 아무도 없게 되면, 많은 군인들을 움직이게 되면 불안정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미군)가 거기 있다는 사실이 모든 것을 안정되게 하고 있다. 비단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 사이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그렇다"고 말했다.

북한과 협상의 여지가 없는 ‘금지선(레드라인)’이 무엇이냐는 로이 블런트 공화당 의원의 질문에 매티스 국방장관은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핵 없는 한반도’라며 "이는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모두의 방침이자 이번 대북 협상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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