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부부, '귀향' 미국인 3명 직접 맞을 계획"

기사등록 2018/05/10 07:16:37

"북한의 미국인 3명 석방을 긍정적 행동이자 올바른 조치"

"미국의 최우선 과제는 완전한 비핵화"

【평양=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이 9일 오전 평양에 도착해 북한 당국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5.10.
【평양=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이 9일 오전 평양에 도착해 북한 당국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5.1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3명을 석방한데 대해 "긍정적인 행동이자 올바른 조치"로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의 최우선 과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북한에 억류돼있던 미국인 3명의 가족들을 사랑하는 이가 집으로 올 것이라는 고대했던 뉴스를 전달받았다. 대통령은 이같은 움직임을 북한 지도자가 옳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제스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의)완전한 비핵화는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또 "대통령과 퍼스트 레이디레이디가 내일 새벽(현지시간 10일 오전 2시)에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나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3명의 용감한 미국인들이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맞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자랑스런 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비무장지대(DMZ)가 배제된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지만 현재 추가로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목적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만남의 날짜와 장소를 정하는 등 계속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였다"며 "모두가 알다시피 추가 사항(미국인 3명 석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대화에 나온 이유는 제재 때문이 아니라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압박 캠페인이 명확하게 작동했다는 점을 말해왔다"며 일축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성공에 미국의 동맹국들과 파트너 국가들, 특히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역할이 있었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폼페오 장관을 만나 진전 상황들을 언급한 뒤 “이는 외부에서 부과한 제재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지난 2009년 억류 미국인 구출을 위해 이뤄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반대했다는 지적에, "폼페오 장관의 방문 목적은 다가오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간의 만남에 대해 협상하고 논의하기 위해서였다"며 그 때와는 다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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