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北 억류 3명 석방 임박 보도 "확인 못해"

기사등록 2018/05/04 06:49:41

【평양=AP/뉴시스】수갑을 찬 한국계 미국시민권자 김동철 씨가 29일 북한 평양의 최고재판소에 출두하고 있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간첩혐의로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2016.04.29
【평양=AP/뉴시스】수갑을 찬 한국계 미국시민권자 김동철 씨가 29일 북한 평양의 최고재판소에 출두하고 있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간첩혐의로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2016.04.2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의 석방이 임박했다는 보도의 타당성을 확인할 수 없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미국 국무부 영사과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3명의 억류 미국인이 이날 석방되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관련 보도들의 타당성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해외 미국 시민의 복지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이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노동 교화소에 구금된 미국인 3명의 석방 여부에 관해 "이들의 석방에 관한 어떤 보도도 유효함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다만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논의를 앞두고 미국인 3명을 석방한다면 우리는 당연히 이를 호의적인 신호로 본다"고 강조했다.

북한에는 한국계 미국인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 등이 붙잡혀 있다. 3명 중 한 명인 김상덕 씨의 가족 대변인을 맡고 있는 랜달 브랜트 변호사는 RFA에 국무부로부터 구체적인 석방 소식을 듣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희망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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