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육사생도 앞에서 우주군 창설 재차 강조

기사등록 2018/05/02 09:53:04

【워싱턴=AP/뉴시스】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육군사관학교 축구팀 수상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05.02.
【워싱턴=AP/뉴시스】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육군사관학교 축구팀 수상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05.0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주군(Space Force)' 창설을 재차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 축구단 시상식에서 우주군을 배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주군 창설은 미 의회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았지만, 국방부에서는 회의론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자리에 참석한 웨스트포인트 생도들에게 "당신은 자랑스런 다섯 종류의 미국 군대의 일원이 될 것이다.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과 해안경비대. 그리고 여섯번째를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건 우주군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사적으로 또 다른 이유로도 우리(의 역할)는 우주에서 매우 커지고 있다. 우리는 우주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샌디에이고의 해병대 기지를 찾아 "우주도 영토나 영공, 영해와 마찬가지로 전쟁 지역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육군과 해군, 공군과 별도로 우주군을 창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생각은 일부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마이크 로저스(공화·앨라배마) 의원은 CNN에 보낸 성명을 통해 "우주군단 개념이 백악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기쁘다"라며 "짐 쿠퍼 민주당 의원과 나는 하원 군사위 전략군 소위에서 지금가지 공군 외의 우주부대에 대한 필요성을 높이기 위해 일해왔다"고 말했다.

 로저스 하원의원은 이어 "러시아와 중국은 우주공간에서 우리를 능가하고 있다. 우리는 오로지 우주 임무에 별도의 힘을 쏟아야 한다"며 "미래의 전쟁은 우주에서 일어날 것이고, 우리는 우리의 국가안보를 위해 다른 나라보다 부지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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