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일대 시민들 "회담 성공 기원"…文 악수도
태극기시민혁명본부 등 반대단체 "대국민 사기극"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시민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창성동 별관에서 광화문 사거리까지 1.2㎞ 구간에서 긴 행렬을 만들고 '정상회담 비핵화 꼭 성공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오전 8시께 청와대를 출발해 창성동 별관 앞에서 이들을 발견하고 차량에서 내려 악수를 하고 손을 흔들어 화답하기도 했다.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는 '4·27 김정은-문재인-판문점 회담 평화 가장 대사기극 규탄대회'를 열고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의 대남 적화통일 수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오후에도 남북정상회담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린다.
조계종중앙신도회는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불자 2만명이 참석하는 '2018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 행사를 열고 불교 경전 '금강경'을 독송하며 남북 평화 기원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엄마부대는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빌딩 앞에서 정전협정 반대 집회를 연다. 같은 시각 애국시민연합은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정상회담 개최 규탄 집회를 벌인다. 자유대한호국단은 오후 5시 교보빌딩 앞에서 대한민국수호집회를 열어 남북회담을 성토한다.
오후 회담 이전에는 공동식수 행사와 친교 산책 행사도 갖는다. 산책 후에는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정상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후 정상회담까지 끝나면 합의문에 서명하고 이를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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