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자체 대북 교류 협력사업 기대감 '쑥쑥'

기사등록 2018/04/27 10:35:06

【판문점=뉴시스】한국공동사진기자단 =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걸어내려오고 있.다 2018.04.27.  photo@newsis.com
【판문점=뉴시스】한국공동사진기자단 =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걸어내려오고 있.다 2018.04.27.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충북도와 도내 시·군이 구상 중인 대북 교류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 회담을 계기로 사회문화, 개발협력, 인도적 지원 등 세 가지 분야 22개 대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2018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와 2019년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에 북한 선수단 초청을 추진키로 했으며 충주 국제조정경기장을 활용한 스포츠 교류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문화예술 공연 교류와 대한불교 천태종 구인사가 추진했던 개성 영통사 복원사업을 계기로 한 성지순례 등 종교 교류 사업을 종교계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서 개성 만월대 발굴유적 특별전을 열기로 했으며 북한 소장 고문헌 조사와 DB구축 사업을 구상 중이다.

 개발협력 분야에서는 2005년 조성한 금강산 제천사과농장을 기반으로 과수 생산·유통시설 현대화 등 농업분야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옥천 묘목 보내기 등 산림, 축산 분야 사업 추진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남북 경제협력에 대비해 청주공항을 북한 관문 공항으로 육성하는 한편 남북 연계 공동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지자체가 적립해 둔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해 의약품 지원, 결핵 퇴치, 어린이 기생충 구제, 여성·청소년 면 생리대 지원 등 인도적 지원 사업도 추진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와 무예마스터십 북한 선수단 초청 등 체육 교류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개발협력사업과 인도적 지원 사업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이 완화되는대로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 25일 대도민 메시지를 통한 인사말에서 "남북간 협력은 충북이 미래로 세계로 힘차게 도약하는 꿈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도민 모두 한반도 평화, 협력, 통일의 선구자라는 생각으로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충북 지자체 대북 교류 협력사업 기대감 '쑥쑥'

기사등록 2018/04/27 10:35:0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