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시대, 삶의 틀이 바뀐다]이커머스 업계, 이미 '워라밸'

기사등록 2018/04/26 06:00:00

이베이 "시차출퇴근제 이미 채택"

위메프 "입사 첫해에도 11일 휴가 제공"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이커머스 업계는 근로시간 단축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시차출퇴근제' 등 워라밸 정책을 이미 시행 중이다.

 지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측은 일주일에 40시간, 탄력적 근로시간을 적용하는 경우에도 52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내규를 통해 이미 개정안 내용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베이코리아는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 사이에 30분 단위로 원하는 시간을 정해 출근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직원의 30%이상이 해당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직원들의 호응도가 좋아 해당 제도를 오전 7시~10시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실제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출근해야하는 직원 또는 대학원 등 자기계발하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면서 "직원 각자의 생활 패턴에 맞는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프도 이미 다양한 형태의 워라밸 관련 사내복지 정책을 진행 중이다. 위메프에 따르면 신입·경력 직원이 입사한 첫 해 11일의 ''웰컴 휴가'를 제공한다. 현행법상 입사 첫해에는 사용 가능한 연차 휴가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시행하는 제도다.

그 외에도 위메프 측은 직원들에게 출산 시 배우자(남편)의 경우에도 유급 출산휴가를 최대 30일까지 제공한다. 육아 휴직 기간 내에는 기존 정부 지원금(40%)에 더해 통상임금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자녀 간호 및 입학·졸업 특별 유급휴가, 난임 치료비 등도 지원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워라밸 정책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2017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오는 7월 근로시간 단축 제도 시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사내 방침의 내용을 검토 중이다. 인터파크 측은 그 기본 방향에 대해 “근로 시간의 주체를 회사에서 직원으로 바꿔 나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터파크 측은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것이 가장 큰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인터파크는 자율출퇴근제와 재택근무의 도입 및 확대 등을 그 사례로 들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인터파크는 하나의 회사 내에 쇼핑, 도서, 여행 같은 여러 사업 분야가 함께 진행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유연근무제가 도입되면 근로 시간을 직원이 정하는 문화가 더욱 빠르게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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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시대, 삶의 틀이 바뀐다]이커머스 업계, 이미 '워라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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