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삶의 틀이 바뀐다]두산 "일· 가정 병립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

기사등록 2018/04/25 15:30:00

계열사별로 임직원 자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행사 진행돼

임직원 자녀 위한 어린이집 운영…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주목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두산은 '인재의 성장과 자립'이라는 경영철학에 뿌리를 두고 일과 가정이 병립하는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도 어려움없이 넘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두산은 매년 어린이날을 맞아 두산 어린이 가족을 초청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있다.

 두산연강원에서는 지난해 5월 5일 열린 제39회 두산 어린이 페스티벌에서는 워터존, 키즈존, 패밀리존을 비롯해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2500명의 임직원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직원은 "맛있는 점심과 간식, 다양한 프로그램 덕에 아이들이 풍성한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아빠 직장을 한번 체험하고 나서 ‘아빠 회사 또 가고 싶다’고 할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두산은 계열사별로 임직원 자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두산은 미취학 아동을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엄마, 아빠랑 회사가요'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과 인천 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149명의 직원들이 자녀와 함께 사업장을 견학하며 자녀들에게 엄마, 아빠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고 요리, 에코백 만들기, 아빠 놀이학교 등 체험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8월 여름방학을 맞은 400여명의 초등학생 자녀들을 초청해 서울과 창원 지역에서 '2017 과학캠프'를 열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수학,  물리, 생물, 화학 등 기초과학 관련 지도교수의 강의를 통해 이론을 먼저 학습한 후에 각종 실험과 만들기 등 체험활동으로 과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였다.

 이와 함께 저녁에 마련된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장기자랑을 비롯한 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두산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집중 휴가제도'를 권장하고 있다. 장마와 무더위로 업무효율이 떨어지기 쉬운 7~8월에 2주일의 휴가를, 겨울에는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1주일의 휴가를 사용하는 것이다.

 여름 휴가의 경우 개인 연차 5일에 더해 회사에서 휴가 5일을 제공한다. 휴가의 최우선 목적은 '충분한 리프레시'로 '잘 쉬어야 일도 잘할 수 있다'는 취지다.

 두산 직원들에겐 2주 여름휴가가 하나의 문화가 됐다. 이제는 연초부터 직원들끼리 미리 업무를 조절해 여행계획을 세우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다. 하나의 스마트 워킹 문화로 자리잡아 확실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전국 계열사에서 임직원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주목받고 있다.

 2011년 두산인프라코어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중구에서 처음 개원한 '두산 미래나무어린이집'은 이후 경남 창원, 서울 종로5가, 서울 강남구, 전북 군산 등 주요 계열사가 위치한 지역으로 확대됐다.

 '두산 미래나무어린이집'은 만 3~5세를 대상으로 연령에 따라 미술, 음악, 언어, 수과학 등의 분야에서 차별화 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원어민 교사와 함께 놀이를 하면서 영어를 배우는 '통합 영어 프로그램', 800여권 이상의 아동 도서를 갖춘 도서방에서 하는 '책사랑 활동'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014년에는 근로복지공단이 주최하는 '직장어린이집 우수 보육프로그램 공모전'에서 보육프로그램 분야 최우수상, 2016년에는 공간환경디자인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두산중공업의 베트남 법인인 두산비나도 두산드림 유치원을 개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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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삶의 틀이 바뀐다]두산 "일· 가정 병립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

기사등록 2018/04/25 15: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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