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드루킹, 선거 브로커 불과…권력형 댓글조작 아냐"

기사등록 2018/04/20 10:14:07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4.16.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민주당원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국가기관들을 동원한 권력형 댓글조작과 드루킹 일당의 댓글 장난을 동일시하는 건 파리를 보고 새라고 하는 거랑 같은 이치"라고 진화에 나섰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댓글 조작 주범인) 드루킹 일당은 자신의 온라인 영향력을 내세워 권력에 줄을 대고 이권을 누려온 온라인 선거 브로커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드루킹과 일당들은 수도 없이 민주당의 대표인 저와 민주당 정치인을 공격했다"며 "그들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당원이었다는 이유로 민주당과 연관성 묻는다는 것은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드루킹 일당은) 권력에 줄을 대며 협박과 댓글 장난으로 권력에 기생하려고 한 한심한 온라인 세력"이라며 "건전한 포탈 여론 형성을 저해해온 민주주의 적들이고 민주당은 단호히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사당국은 하루속히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부풀려진 야당의 의혹을 조속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앞두고 드루킹 사건으로 정치적 위기를 타결하려는 야당 꼼수도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도 요구했다.

 추 대표는 한국당의 천막농성에 대해서는 "한국당의 농성을 바라보는 민심을 싸늘하다"며 "민생, 개헌, 추경을 내팽개친 국회가 어떤 주장을 해도 국민이 국회를 곱게 볼 리가 없다. 민생현안, 지역경제를 살리는 추경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천막을 걷고 국회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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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드루킹, 선거 브로커 불과…권력형 댓글조작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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