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춘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이날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 곤살레스 멕시코 재무장관과 각각 양자면담을 진행했다.
김 부총리는 김 총재에게 이달 초 WB 한국사무소 2기 협정 체결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 한국의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들과 공유하고 한국기업의 WB사업 참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총재도 이에 화답해 양측은 WB 한국사무소를 통해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개발기금(EDCF),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과 WB 사이의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키로했다.
김 총재는 이번회의에서 논의될 WB 재무역량 강화방안에 대한 한국의 지지를 요청했고, 김 부총리는 WB의 비전과 개발재원 확보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이번 증자를 통해 WB가 개발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성과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며 지지를 표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곤살레스 멕시코 장관을 만나, 한국과 태평양 동맹 4개 국가, 미주개발은행(IDB)이 참여하는 장관급 경제협력협의체 신설을 제안했다. 태평양 동맹은 멕시코, 첼레, 페루, 콜롬비아 등 4개국이다.
이 같은 협의체를 통해 한국의 개발경험을 중남미 국가들에 공유하고, 중남미 국가들과의 인프라 개발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이 태평양 동맹의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양국 경제 협력 강화의 중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멕시코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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