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베에게 폼페이오 방북 알린 듯" 아사히TV

기사등록 2018/04/18 11:49:39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별장에서 회동하고 있다. 2018.4.18.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별장에서 회동하고 있다. 2018.4.18.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극비리 방북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회동했다는 사실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아사히TV가 보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폼페이오 지명자가 지난 3월말 부활절 주말에 북한으로 가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방송은 미국 정부가 폼페이오 지명자의 방북 사실에 대해서 코멘트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사실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폼페이오 지명자가 방북해 북미회담에 대해서 의논한 내용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폼페이오 방북 내용 모두를 전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또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총리에게 북핵 협상과 관련해 "미사일 폐기를 위해, 일본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이 사정거리에 들어가는 중거리 탄도미사일도 포함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일본 정부관계자는 "코멘트를 피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한편 아사히TV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만났을 때는 20초 가량 악수를 한데 비해 이번에는 아주 짧았다면서, 친밀했던 두 정상간의 달라진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방송은 18일에 열리는 후속 회담을 마친 후 미일 양국 정상이 100% 함께 할 것이라고 재확인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도 미일 100% 함께 한다고 하면서 북미회담을 추진했던 것처럼 향후 북한문제에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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