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사건이 시민들 정치적 의사표시? 파리도 새냐"
"민주주의 훼손 범죄…MB·朴정권과 같은 원칙 적용해야"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드루킹 사건은) 시기도 단순히 올해 일이 아니고, 오히려 지난 대선 때 이 일이 있었던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건 민주주의를 훼손시키는 심각한 범죄고, 그 일이 지난 대선 기간 동안 아주 집중적으로 일어났다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지난 정권, 지지난 정권 이런 일들에 대해 단죄를 하지 않았나. 그러면 같은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김경수 의원이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드루킹 사건'에 대해 반협박을 받았다면서도 청와대에 오사카 총영사 인사 요청을 전달했다고 인정한 데 대해 "여러 부분에 걸쳐서 말을 바꿨다. 그리고 또 청와대에서조차도 말을 바꾼 것 아닌가"라고 공세했다.
그는 "(김 의원은) 마치 일방적으로 문자를 받았던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고, 또 단순히 부탁받은 것을 무시하는 정도가 아니고 실제로 청와대에 전달하고 면접 보게 하고 안 됐다는 걸 전달하게 하고 그랬던 게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위원장은 아울러 김 의원이 '시민들의 정치적 의사 표시'를 거론하며 '드루킹 사건'의 일부 언론보도 추이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특정 기사들을 홍보해 달라고 전달하면 수십 명이 밤을 새워 작업하고 이런 게 일반인의 정치활동인가"라며 "그런 설명이라면 파리도 새라고 볼 수 있다"고 일침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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