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洪, 얻은 것 하나 없는 독단적 영수회담…큰 실수"

기사등록 2018/04/13 18:11:34

"靑-與에 말려든 것...정상회담 문제 들러리"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8.04.13.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8.04.1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 김태흠 최고위원은 13일 홍준표 대표과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을 가진 데 대해 "하나도 얻은 것 없이 독단적으로 일대일 영수회담에 응한 것은 당 운영에 커다란 실수고 아주 유감"이라고 일갈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공개 발언을 통해 "모든 정국이 홍 대표의 영수회담으로 블랙홀에 빠졌다"며 "동력을 잃은 것이 아쉽다"고 깎아내렸다. 애초 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비공개 발언으로 할 것을 요청했지만 김 최고위원은 공개 발언으로 이어나갔다.

  김 최고위원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일대일 영수회담에 응한 것은 청와대나 여당에 말려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얻은 것이 하나도 없고 남북·북미 정상회담 문제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고 하지만 그런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면 당 대표의 기자회견을 통해 우려하는 우리의 입장을 밝혀도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영수회담과 관련 의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오전 10시에 회의를 열었는데 8시에 (당에서) 연락했고 지역구에 있어서 참석을 못했다"며 "홍 대표 측에선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려고 했는데 참석 못 해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기식, 개헌, 국회 (여야 간) 대치상황 문제들에 대해 전달만 할 것이 아니라 서로 간 풀릴 수 있는 난제를 주고받는 결과가 있어야 했는데 없었다"며 "남북·북미 정상회담 문제에 있어서 들러리를 서고, 정국의 혼란스러운 부분을 함께 부담 지도록 이용당한 모습에 유감"이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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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洪, 얻은 것 하나 없는 독단적 영수회담…큰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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