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승혁, 선발 검증 무대서 희망을 던졌다.

기사등록 2018/04/10 21:09:18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바뀐투수 한승혁이 8회초 11-3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2017.06.22.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바뀐투수 한승혁이 8회초 11-3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2017.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KIA 타이거즈 한승혁(25)이 선발 검증 무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한승혁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한승혁은 최근 4년간 KIA의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잠재력은 풍부했지만, 그 힘을 꺼내지 못했다.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에 비해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난타를 당하는 경우도 많았다. 통산 평균자책점도 6점이 훌쩍 넘었다.

한승혁은 올해 변화를 모색했다. 선발투수 또는 롱맨으로 변화하기 위해 투구수를 늘리는 훈련을 했다. 제구력을 가다듬었고, 110㎞대의 느린 커브를 장착했다. 빠른공과 함께 커브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게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한승혁은 올해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중책을 맡았다. 지난 2014년 10월 12일 광주 삼성전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선발등판이었다.

한승혁은 1회말 제러드 호잉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흔들렸다.

그러나 2회부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속 155㎞에 이르는 직구와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를 가미해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2회부터 5회까지 3안타밖에 맞지 않았다.

타선의 도움을 받아 6회초까지 3-2로 리드해 4년 만에 선발승을 올리는 듯 했다.

그러나 한승혁은 호잉을 넘지 못했다. 6회말 1사 후 풀카운트에서 던진 포크볼이 호잉에게 통타당했다. 포크볼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홈런을 허용한 것이다.

이이 한승혁은 이성열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준 후 6회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임창용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임창용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내 한승혁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무대였다. 올해 선발 기회를 더 잡는다면 선발승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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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한승혁, 선발 검증 무대서 희망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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