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중국과 무역전쟁 벌어질 것으로 생각 안해"

기사등록 2018/04/09 07:42:29

"목표는 중국과 계속 대화하는 것"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과 중국 간에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 (중국과) 무역전쟁이 벌어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나는 전혀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적은 중국과 계속 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한 호혜적 무역을 원한다. 우리 기업과 노동자들이 공정하게 경기를 벌이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5000만 달러어치의 상품을 수입하는데, 그들은 미국에서 1350억 달러어치를 수입한다"고 지적했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감소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8일 아침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확립하고자 한다. 그리고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매우 가까운 사이이며, (무역)문제에 대해 계속 토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마라라고에서 만난지 1년이 됐다. 우리는 무역적자를 줄이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수호할 준비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앞서 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미국과 중국이 관세가 시행되기 전에 합의에 이를 수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역전쟁의 잠재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8일 CNN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는 나가서 (중국을 향해) 총을 쏴야 했다. 중국의 (불공정 무역)행태는 이제 20년이 됐다. 불공정 무역 행위 그 이상이다. 불법적 무역 행위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가 잇달아 대중 보복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선 "이건 과정(a process)이다. 아직 어떤 관세도 부과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중국의)관심을 다시 끌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는 관세도 포함될 것이다. (관세 부과를)배제할 수는 없다. 결국 협상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이 (협상에)와서 진지하게 대화를 하고 싶어할 지도 모른다"며 "지금까지는 그렇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그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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