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환율 주권 지킨다…FTA 연계 없었다"

기사등록 2018/04/05 12:08:07

"외환시장 개입 공개 주기, 우리가 주도 …염려 안 해도 된다"

"美中 통상갈등, 시나리오별 대응책 준비"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4.0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4.05. [email protected]
【서울·세종=뉴시스】이윤희 위용성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주기 결정 과정에서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 주권을 침해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미국이 1개월 단위 공개를 요구하고 나선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김 부총리는 "환율 문제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과도 협의했고, 미국과도 환율보고서 때문에 늘 협의하던 사안"이라며 "분명한 것은 환율 주권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공개 주기 확정까지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부총리는 "나라마다 3개월이나 6개월 (주기로 공개하고), 또 어떤 나라는 1개울보다 자주하는 나라도 있다"면서 "우리 경제상황, 외환시장의 여러 상황, 다른나라의 예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앞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18.04.0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앞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18.04.05.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우리가 환율 주권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그 부분을 주도할 것이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

최근 논란이 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환율의 '이면합의' 논란에 대해서는 "FTA와 연계한 적이 없다. 오랫동안 IMF나 G20, 미국과 실무적으로 협의해온 사항의 연장일 뿐이다"고 말했다.

격화디고 있는 미중 통상 갈등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별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멸밀히 주시하고 있다. 어떻게 전개될지 시나리오별로 효과나 영향, 대응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최근 FTA나 철강 문제에서 봤듯이 하루하루 일희일비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며 "바깥으로 드러나는 보복관세 문제만으로 볼 것은 아니고 비공식적 대화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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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환율 주권 지킨다…FTA 연계 없었다"

기사등록 2018/04/05 12:08: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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