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댓차이나] 대미 관세 시행 첫날 중국 기업들 자구책 마련 분주

기사등록 2018/04/03 09:16:45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산 수입품 128개 품목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 부과를 단행한 이후 중국 기업들이 대체상품을 찾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

 3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이번 관세 부과에 대한 시장 반응을 이같이 전했다.

 미국산 견과 유통업에 종사하는 광저우 본귀이(本貴) 무역회사는 미국 측 공급사인 피델리티사와 가격 조종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 책임자는 “관세 조치 시행 첫날이라 미국 측에 가격 조정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지만 곧 논의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이 공급가격 측면에서 양보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전쟁을 원치 않지만 만약 무역 전쟁이 일어난다면 태국, 베트남 등 다른 국가 수입 견과로 대체하는 사안을 고려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산 심리스 강관이 관세 부과 리스트에 포함된 데 대해 중국 철강공업협회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익명의 철강 업계 관계자는 환추스바오에 “이번 조치는 자국 철강 업계 진착의 호재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중국 철강조사기관인 란거 철강연구소 쉬리잉 연구원은 “미국에서 수입하는 심리스 강관은 전체의 약 10%밖에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철강 기업들은 다른 국가 제품으로 미국산을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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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댓차이나] 대미 관세 시행 첫날 중국 기업들 자구책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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