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왕, 내년 5월 1일 즉위…식은 내년 10월 22일

기사등록 2018/03/30 15:31:38

【도쿄=AP/뉴시스】일본 궁내청이 2016년 11월28일 공개한 일본 왕실 단체사진. 아랫줄 가운데 아키히토 일왕 부부 왼쪽으로 아키히토의 장남인 나루히토 왕세자 부부, 오른쪽으로 차남인 아키시노노미야 왕자 부부가 앉아있다. 윗줄 맨 왼쪽부터 아키시노노미야의 장녀인 마코 공주, 그 옆으로 나루히토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 그 옆으로 아키시노노미야 막내 아들인 히사히토 왕자 및 차녀인 카코 공주가 있다.  2017.01.12.
【도쿄=AP/뉴시스】일본 궁내청이 2016년 11월28일 공개한 일본 왕실 단체사진. 아랫줄 가운데 아키히토 일왕 부부 왼쪽으로 아키히토의 장남인 나루히토 왕세자 부부, 오른쪽으로 차남인 아키시노노미야 왕자 부부가 앉아있다. 윗줄 맨 왼쪽부터 아키시노노미야의 장녀인 마코 공주, 그 옆으로 나루히토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 그 옆으로 아키시노노미야 막내 아들인 히사히토 왕자 및 차녀인 카코 공주가 있다.  2017.01.12.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내년 4월 30일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퇴위한 다음날(5월 1일)에 바로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즉위하기로 한 기본방침을 30일 결정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제3회 일왕 퇴위 및 즉위식 준비위원회가 열렸다"며 이와 같은 내용의 기본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어 "오는 4월 3일 각의결정을 통해 확정된다"며 "나루히토 왕세자의 즉위식은 같은 해 10월 22일에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일왕이 사망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도에 퇴위하는 것은 1817년 고카쿠(光格)일왕 이후 202년 만이며, 일본 헌정 사상 최초이다. 일본에서는 7세기 아스카(飛鳥) 시대부터 왕의 퇴위가 계속돼 왔다. 그러나 메이지(明治)시대(1868~1912년) 이후에는 사망 후에만 왕위가 계승되는 종신제였다.

 일본 정부는 연호가 일본 국민들의 일상 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나루히토 왕세자 즉위 전에 새 연호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의 연호는 헤이세이(平成)다.

 지난해 8월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에 퇴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 일본 정부는 퇴위식 및 즉위식에 대한 일정을 계속 조정해 왔다. 내년에는 3월 지방선거, 6월 참의원 선거가 있어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식을 같은해 4월 30일로 잠정 결정하고 계속 조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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