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한미FTA개정-환율연계에 "매국행위"

기사등록 2018/03/30 10:58:24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3.3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자유한국당은 30일 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개정과 환율조작금지 협상이 연계됐다는 논란과 관련, 이를 "매국행위"라고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FTA 개정 합의에서 환율 합의가 있었음에도 정부가 대국민 발표 당시 이를 고의적으로 누락한 것이 미국 백악관 발표로 확인됐다"며 "환율 합의 발표를 고의적으로 누락시킨 문재인 정권의 한미 FTA 협상 대국민발표는 용서할 수 없는 국민 기만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환율 주권을 포기한 매국 행위"라며 "한국을 사실상 환율 조작국으로 명시하고 스스로 조작국을 인정한 꼴이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조항을 합의해도 좋다고 승인한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면 누구냐"며 "청와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한미FTA 개정 국회의 비준 동의에 앞서 4월 국회에서 협상과정 전반을 따질 것"이라며 "정부는 합의사항 발표를 고의적으로 누락하고도 백악관 이 발표하면 금방 들통날 일을 적당히 숨기고 넘어가려는 발상 자체가 괘씸하기 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만희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8.02.2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만희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인 이만희 의원은 "현재 농업분야 장관과 청와대 주요 비서관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한지 보름이 넘어가고 있다"며 "지휘자 공백 상태에서 한미FAT 협정과정에서 농업 분야의 이익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14일 사임했다.

 이 의원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농업분야에서 '추가 개방은 없다'고 했지만 백악관 대변인은 '농업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브리핑을 했다"며 "이 정부가 무엇을 숨기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국민을 속이는 것에 대해 쳑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용 경력쌓기로 전락한 농림부 장관,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인사 실패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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