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수사 중단하라" 한국당 울산경찰청 앞 항의시위

기사등록 2018/03/23 16:19:56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3일 오후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울산지방경찰청 앞에서 울산시장 측근이 연루된 아파트 공사비리 사건 수사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2018.03.23.   yohan@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3일 오후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울산지방경찰청 앞에서 울산시장 측근이 연루된 아파트 공사비리 사건 수사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2018.03.23.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이 연루된 아파트 공사비리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23일 오후 울산지방경찰청 앞에서 수사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시위를 했다.

 이 자리에는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당원 600여명(울산시당 추산)이 함께 자리했다.

 당원들은 '공작수사 OUT, 기획수사 OUT', '황운하 청장 즉각 파면하라', '경찰 못 믿겠다 검찰로 이관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울산경찰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다.

 울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갑윤(울산 중구) 국회의원이 규탄연설에 나섰다.

 정 의원은 "이제는 검찰이 아닌 경찰이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정권의 충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며 "경찰의 기획 표적수사가 중단될 때까지 함께 힘을 뭉쳐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3일 오후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울산지방경찰청 앞에서 울산시장 측근이 연루된 아파트 공사비리 사건 수사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2018.03.23.  yohan@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3일 오후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울산지방경찰청 앞에서 울산시장 측근이 연루된 아파트 공사비리 사건 수사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2018.03.23.  [email protected]
그는 "정권이 교체된 이후 청와대가 직접 경찰에 암행수사를 지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자행되고 있는 보수 궤멸작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박맹우(울산 남구을) 국회의원은 "울산경찰은 우리당의 울산시장 후보가 확정되는 날 시청을 압수수색하면서 뒤통수를 쳤다"며 "경찰은 앞서 남구청장의 핸드폰도 압수수색하는 등 (혐의가)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라는 식으로 공작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거없는 피의사실을 언론에 흘려 발생한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기획·공작수사를 중단하고 공정성을 갖춘 울산경찰로 거듭나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3일 오후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울산지방경찰청 앞에서 울산시장 측근이 연루된 아파트 공사비리 사건 수사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시위를 전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길 건너편에서 수사 지지 메시지를 담은 피켓을 들고 있다. 2018.03.23.  yohan@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3일 오후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울산지방경찰청 앞에서 울산시장 측근이 연루된 아파트 공사비리 사건 수사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시위를 전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길 건너편에서 수사 지지 메시지를 담은 피켓을 들고 있다. 2018.03.23.  [email protected]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집회현장 건너편에는 더불어민주당의 한 권리당원이 경찰 수사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담은 피켓을 들고 서 있었고 집회장 주변에 걸린 경찰 지지 현수막도 눈길을 끌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중앙당과의 협의를 통해 다음주부터 항의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아파트 건설현장에 특정 레미콘업체가 선정되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울산시장 비서실장과 울산시 도시창조국장, 공사에 참여한 레미콘업체 대표 등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울산시청 시장 부속실과 건축관련 부서 등 사무실 5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됐다.

 경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압수한 자료를 집중 분석하는 한편 유사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시장 친동생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른 정상적인 수사를 향한 과도한 정치적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호의 흔들림 없이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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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수사 중단하라" 한국당 울산경찰청 앞 항의시위

기사등록 2018/03/23 16:19: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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