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20일(현지시간) 남북미 1.5 트랙 대화가 개최된 헬싱키 북부에 있는 핀란드 총리실 소속 별장의 모습. (사진출처: NHK) 2018.03.21.
20일 총리 별장에서 대화 시작...첫날 8시간동안 진행
둘쨋날 회의에서 남북,북미정상회담 논의할 수도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핀란드에서 20일(현지시간) 개최된 한국 북한 미국 관계자들에 의한 '1.5 트랙(반관반민)' 대화에서 한반도 비핵화 관련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NHK가 21일 보도했다.
오는 4월과 5월 내로 예정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핀란드에서는 2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남북미 관계자에 의한 안전보장 관련 1.5트랙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수도 헬싱키 북부 핀란드 총리실 별장에서 지난 20일 개최된 첫 대화는 장장 8시간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까지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참석자는 남북미에서 각각 6명씩 총 18명으로 알려졌다.
회의 후 미국 측 참석자인 봅 칼린은 기자단에게 회의 내용과 관련해 "회합이 끝나면 알게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캐슬린 스티븐슨 전 주한미국대사도 "오늘 좋은 논의가 이뤄졌다"라고만 밝혔다.
우리 측 참석자인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회의는) 건설적이고 좋은 분위기였다"라고 했지만,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전부다"며 회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안보 관련 1.5트랙 대화에는 한미에서는 전 정부 관계자 및 학자 등이 참석하는 등 정부 당국자간의 대화는 아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정부 당국자인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이 참석한 만큼,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강일은 최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副)국장에서 국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쨋날 회의에서 남북,북미정상회담 논의할 수도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핀란드에서 20일(현지시간) 개최된 한국 북한 미국 관계자들에 의한 '1.5 트랙(반관반민)' 대화에서 한반도 비핵화 관련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NHK가 21일 보도했다.
오는 4월과 5월 내로 예정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핀란드에서는 2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남북미 관계자에 의한 안전보장 관련 1.5트랙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수도 헬싱키 북부 핀란드 총리실 별장에서 지난 20일 개최된 첫 대화는 장장 8시간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까지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참석자는 남북미에서 각각 6명씩 총 18명으로 알려졌다.
회의 후 미국 측 참석자인 봅 칼린은 기자단에게 회의 내용과 관련해 "회합이 끝나면 알게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캐슬린 스티븐슨 전 주한미국대사도 "오늘 좋은 논의가 이뤄졌다"라고만 밝혔다.
우리 측 참석자인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회의는) 건설적이고 좋은 분위기였다"라고 했지만,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전부다"며 회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안보 관련 1.5트랙 대화에는 한미에서는 전 정부 관계자 및 학자 등이 참석하는 등 정부 당국자간의 대화는 아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정부 당국자인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이 참석한 만큼,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강일은 최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副)국장에서 국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이 18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베이징을 경유해 핀란드로 향했다.(사진출처: NHK) 2018.03.18.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수락한 이후 지금까지 이와 관련 아무런 언론 보도를 하지 않고 있어, 최 국장이 이번 1.5트랙 대화를 계기로 북미대화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의는 21일에도 진행될 예정으로, 안보 문제 이외에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일본 언론은 전망했다. 특히 최강일 국장 등 북한 담당자들이 1.5트랙 대화와 별도로 미국 측 관계자와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북미대화에 대해 어떠한 견해를 나타낼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티모 소이니 핀란드 외무장관은 지난 20일 현지 방송 매체 M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1.5트랙 대화에서 비핵화는 의제에 들어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것은 학자들과 관리들이 함께 하는 이른바 1.5트랙 회의로, 핀란드는 조력자일 뿐이다. 핵무기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핀란드 외무성의 한 고위 관계자도 20일 일본 지지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는 학술적인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 및 핵문제는 의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회의는 NGO(비정부기구)가 주최한 비공식적인 것으로 "이전부터 계획된 것"이며, 스웨덴에서 지난 15~17일 열린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 등과도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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