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담 5월 8~9일 개최 가능성 높아

기사등록 2018/03/20 17:56:08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한중일 정상회담이 오는 5월 8~9일에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20일 한중일 정상회담이 5월 초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외교 관계자는 뉴시스에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중일간 구체적인 날짜 합의가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며 "5월 골든위크가 끝난 직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외교관계자는 "아직 조율 중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 일본의 골든위크는 오는 4월28일부터 5월6일까지다. 따라서 연휴가 끝난 직후인 8~9일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일본 정부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다.

 한중일 정상회담의 의장국인 일본은 당초 조기 개최를 희망해 3월, 4월도 추진했지만 한국 및 중국과의 관계가 여의치 않은 등 여건이 조정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5월초로 늦추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정해왔다.

 한편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20일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 회의 폐막 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반기 한중일 정상회의에 출석하고 일본을 공식 방문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며 방일 의사를 밝혔다.

 한중일 3개국이 번갈아 연 1회 개최하는 한중일 정상회담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으나 2015년 11월 서울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했다. 일본은 2016년 의장국을 맡았지만, 중국 측이 개최를 꺼린 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등이 불거지며 무산됐다.

  이후 일본은 지난해 10월 등 여러 차례 한중일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를 조율해 왔다. 만약 오는 5월초에 회담이 성사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리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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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담 5월 8~9일 개최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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