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靑이 연출한 개헌쇼에 어울리지 않을 것"

기사등록 2018/03/20 15:55:08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 2017.09.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 2017.09.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바른미래당은 20일 청와대의 개헌안 발표와 관련 "대통령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모습을 바라는, 청와대가 연출한 개헌쇼에 어울릴 이유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바른미래당은 청와대가 발표한 개헌안의 내용을 일체평가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원하는 것은 개헌인가 아니면 개헌의 책임을 야당에 뒤집어 씌우는 것인가"라며 "청와대가 정말 개헌 의지가 있다면 여당에 재량권을 주고 국회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는 개헌안을 만들 수 있도록 뒷받침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청와대는 그 많던 개헌 찬성파 여당의원들을 침묵시켰고 청와대가 지시한 사항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거수기로 만들었다"며 "게다가 모든 야당이 대통령 개헌안에 반대하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발표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헌법을 발의하는 것은 독재정권 시절에나 있던 일로 헌법정신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도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국회의 권한을 스스로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국민을 대표해 개헌안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인지 택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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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靑이 연출한 개헌쇼에 어울리지 않을 것"

기사등록 2018/03/20 15:55: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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