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상 "일본제품, 美철강관세 품목별 제외 가능성 높아"

기사등록 2018/03/20 15:01:12

【도쿄=AP/뉴시스】세코 히로시게(가운데) 일본 경제산업상이 2016년 8월 3일 도쿄 아베 신조 총리 관저에 도착하고 있다. 2016.08.03
【도쿄=AP/뉴시스】세코 히로시게(가운데) 일본 경제산업상이 2016년 8월 3일 도쿄 아베 신조 총리 관저에 도착하고 있다. 2016.08.0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 20일 미국의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일본 제품은 어느 정도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NHK 등에 따르면 세코 경제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키로 한 데 대해 "일본 제품은 품목별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전투기와 군함 제조에 사용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이 부당하게 저렴한 가격에 수입돼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며,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은 오는 23일부터 시행된다.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관세부과 대상국이다.

이런 가운데 미 상무부는 이번 행정명령과 관련, 지난 17일 "미국 제조업체들로부터 충분한 양 또는 질을 확보할 수 없는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 면제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면제 신청은 지난 19일부터 시작됐다.

이에 대해 세코 경제상은 "미국 기업이 일본 제품에 대해 (관세 면제) 신청을 하도록 일본 철강 업체들이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의 철강, 알루미늄 제품은 미국 산업계에 꽤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일본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 품목별로 제외될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이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은 강철로 만든 파이프라인 및 자동차 관련 선재, 철도 레일 등 고품질의 제품이 많아 대체가 어렵다고 전했다. 

세코 경제상은 "일본 제품이 미국의 안보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은 거의 없다"며, 품목별 관세 면제뿐 아니라 일본제품 전체를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미국 측에 계속해서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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