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장관들 "美가 무역질서 위협"…므누신 "국익 포기 안해

기사등록 2018/03/20 12:11:39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한 후 일어나있다. 2018.03.20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한 후 일어나있다. 2018.03.2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무역 기조 탓에 각국 대표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미국 우선주의'를 밀어붙이자 이날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각국 경제지도자들이 국제무역질서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자들은 므누신 장관에게 "규칙에 입각한 다자간 무역이 세계경제의 필수적인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 측 대표자들은 견고한 자세를 유지하며 상대국들에게 미국의 경제이익과 국가안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이메일로 전송한 성명을 통해 "G20 회의는 국제경제에서 미국 기업들과 노동자들의 활동무대를 동등하게 만들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제를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무역이 중심 의제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이후 각국 대표자들은 보호무역주의를 전 세계적인 성장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했다.

유럽지역의 한 관리는 보호무역을 세계경제에 대한 네가지 중단기 위험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보호무역을 포함해 금융규제완화, 금융자산의 급격한 재평가, 경기순행적인 재정정책 등을 꼽았다.

하지만 이날 므누신 장관은 무역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하기로 한 관세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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