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박원순, 野비판하며 6월 개헌투표 강조…후보강점 어필도.

기사등록 2018/03/17 15:21:16

최종수정 2018/03/17 15:55:46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자치분권 원년, 자치분권 개헌으로' 자치분권개헌 국민대토론회에서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박영선(왼쪽 네번째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치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8.03.1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자치분권 원년, 자치분권 개헌으로' 자치분권개헌 국민대토론회에서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박영선(왼쪽 네번째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치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8.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우상호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자치분권 토론회에 참석해 6.13지방선거 개헌 동시투표를 반대하는 야당을 비판하며 동시투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서울시장 후보로서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며 신경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에서 주최한 '자치분권개헌 국민대토론회'에 참석해 각자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제일 먼저 발언에 나선 박영선 의원은 "21세기 4차 산업혁명에 있어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는 지방분권의 토대가 아직 부족하다"며 "우리는 지금 야당이 2017년 대선당시 개헌을 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하곤 지금와선 다른 소리를 하며 생떼를 쓰는 야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자치분권의 핵심으로 자치입법권·자치재정권·자치조직권을 들어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서울시장 예비후로서 자신의 강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자치분권은 그간 중앙과 지방간 수직적 구조를 수평적 구조로 변화를 의도하는 것"이라며 "최근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운동도 단순히 남성과 싸우겠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사회를 지배했던 차별과의 싸움이자 저항"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래서 2018년 6월 지방선거의 시대언어는 '여성의 힘'이라며 "한번도 여성이 광역자치단체장이란 목적을 이룬적이 없다. 이번 선거에서 첫번째 여성광역자치단체장 또 여성서울시장의 시대를 열어줬음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겨울이 봄을 이기지 못하듯 반드시 분권개헌을 오고야 말 것"이라며 "자치분권개헌은 바로 촛불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말했듯이 '내 삶이 바뀌는 나라' 그 내용이 온전히 담겨있는 개헌이어야 한다"며 사실 지방분권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오늘 아침 새벽에 제가 싱가포르에서 돌아왔다"며 "서울시가 동경,함부르크와 같은 쟁쟁한 도시를 물리치고 싱가포르에서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받았다"라고 말하며 다른 후보들에 비해 현역인 자신의 강점을 드러냈다.

 우상호 의원은 자신이 원내대표 시절 새누리당, 국민의당과 개헌특위 구성을 놓고 협상했던 과정을 소개하며 6.13동시 투표 반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한국당의 정략적 태도에 대해 비판을 하겠다"며 "제가 원내대표로 당시 탄핵을 주도할 때,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제게 문재인 후보가 (당선에)유력한데 개헌에 소극적인게 아니냐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개헌특위를 만들어 줘야 문 후보에 대한 개헌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해서 제가 개헌특위를 하게 했다"며 "그런데 문 대통령이 6.13지방선거 개헌 동시 투표 공약을 하려하니 그때부터 입장이 달라졌다. 문 대통령이 개허에 찬성한다면 자기들은 찬성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우 의원은 자신의 학생운동 경험을 토대로 개헌의 신속한 통과를 강조했다.

 우 의원은 "1980년 학생운동의 테마는 민주화쟁취였다"며 "1987년 개헌도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에서 힘들에 이루어진 것이다. 지방분권이 완성되려면 많은 분들이 더 절실하게 호소하는 대중적 압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걸 1980년 학생운동과정에서 느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 박영선·우상호 의원 외에도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인천시장 예비후보인 박남춘 의원과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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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우상호·박원순, 野비판하며 6월 개헌투표 강조…후보강점 어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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