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文대통령 "남북관계, 북일관계 개선과 함께 진전"···아베 "北 태도변화 주목"

기사등록 2018/03/16 19:32:44

최종수정 2018/03/16 21:09:56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아베 일본총리와 통화를 하고 있다. 2018.03.16.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아베 일본총리와 통화를 하고 있다. 2018.03.16.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통화를 갖고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통화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5시15분까지 약 45분간 진행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에 주목하고 이를 이끌어낸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현재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는 아베 총리가 기울여준 적극적 관심과 노력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평화가 남북 정상회담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관계도 개선해야 남북 관계도 진전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평양선언 상황을 언급하며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일 대화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일 두 정상은 남북 사이의 관계가 진전됨에 따라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과 일본 사이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가급적 이른 시기에 개최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와 별도로 한·일 간의 셔틀외교가 두 나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조기에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수 있도록 실무진 차원에서 날짜를 조정키로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시기와 관련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하기로 했다"면서도 "문 대통령이 워낙 바쁜 상황이라 실무진 선에서 날짜를 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중·일 3국 정상회담과 별도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가지 다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한·일 두 나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중국도 있는 상황이라 날짜와 순서를 못박기에는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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