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 5월에 이란 핵협정 탈퇴 발표할 수도"

기사등록 2018/03/16 09:04:09

【워싱턴=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2018.3.6.
【워싱턴=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2018.3.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이란 핵협정 탈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주말 내각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의 핵협정 폐기가 임박했다고 본다"며 "대통령은 보좌진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내게 상당한 변화가 없다면 이란 핵협정을 탈퇴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는 5일 미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와 회동했다.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도 회담 자리에 배석했다.
 
 앞서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란 핵협정에 '상당한 변화'가 없다면 탈퇴하겠다며 현재로선 독일, 프랑스, 영국이 '허울뿐인 수정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P5+1)은 10여 년간의 협상 끝에 2015년 7월 핵협정을 타결했다. 이란이 핵무기에 쓰일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서방은 대 이란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탄도미사일 개발로 핵협정 정신을 저버리고 있다며 핵협정을 폐기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1월 이란 제재 면제 조치를 일단 연장하면서 협정의 허점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를 줬다고 경고했다.

 이란을 역내 최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는 이스라엘은 트럼프의 이란 핵협정 폐기를 찬성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협정이 중동의 핵 위험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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