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는 앞서 지난 7일 '문화예술계 성폭력'을 주제로 예술인들과 만나 제1차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이 참가하는 이번 2차 간담회는 일터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방지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민주노총, 한국노총,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등 노동조합 및 현장단체 관계자들과 성희롱·성폭력피해자 지원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사업장의 규모, 업종별 특성 등에 따라 피해 양상이 조금씩 다를 수 있는 만큼 정책 공백이 없는지 현장목소리를 계속 경청하겠다"며 "미투 운동의 반작용으로 직장에서 여성을 업무 등에서 배제하는 펜스룰 현상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도 협의하면서 다양한 캠페인이나 성평등 교육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여러 전문가들이 지적해왔듯이 성희롱·성폭력은 권력관계의 문제이며, 직장은 권력관계가 가장 일상적이고 강력하게 작동하는 공간 중 하나"라며 "따라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방지는 결국 직장 내 성평등 실현과 맞닿아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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