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파이 암살시도 사건 배후에 러시아 있는 듯"

기사등록 2018/03/14 16:40:12

【살리스베리=신화/뉴시스】 지난 4일 영국에 정보를 넘긴 망명 러시아 스파이 부녀가 독극물 공격으로 인사불성이 돼 쓰러져있던 바로 옆의 지지 레스토랑을 12일 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당국은 레스토랑 이전 손님들에게 옷들을 소독하라고 당부했다. 부녀는 중태이며 당시 주변에 있던 20여 명도 병원에서 처치를 받았다. 2018. 3. 12.
【살리스베리=신화/뉴시스】 지난 4일 영국에 정보를 넘긴 망명 러시아 스파이 부녀가 독극물 공격으로 인사불성이 돼 쓰러져있던 바로 옆의 지지 레스토랑을 12일 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당국은 레스토랑 이전 손님들에게 옷들을 소독하라고 당부했다. 부녀는 중태이며 당시 주변에 있던 20여 명도 병원에서 처치를 받았다. 2018. 3. 12.
트럼프 "사실 바로 알게 되면 러시아든 누구든 비난할 것"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과 러시아간 외교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중 스파이 암살시도 사건의 배우에 러시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사실을 바로 알게 되면" 러시아든 누구든 직접 비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에게 "그들(영국)이 갖고 있는 모든 증거를 토대로 볼 때 러시아가 (배후에) 있는 듯 하다"면서 "그들(영국)이 (그런)결론에 도달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실을 바로 알게 되고, (결론에)동의하면,  러시아든 누구든 간에 비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 사건과 관련해 테리사 메이 총리와 대화를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메이 총리는 지난 12일 "(세르게이)스크리팔과 그 딸이 러시아가 개발한 군사용 신경제에 중독됐다는 것은 지금 분명하다"고 밝히면서, 그 공격이 러시아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감행됐다고 말했다.

 영국 경찰도 전직 러시아 스파이 스크리팔과 딸이 신경가스에 노출돼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스크리팔과 딸은 지난 4일 영국 솔즈베리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지지(Zizzi)에서 식사를 하고 나온 뒤 주변 공원 벤치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이 레스토랑에서 주문했던 음식 성분에서 신경가스 물질이 검출됐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이들은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들에 발견된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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