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12일 의회에서 지난 4일의 세르게이 스크리팔 및 율리아 부녀의 의식불명 발견 사건에 대해 옛 소련 제작의 군사용 독극물 노비촉이 사용된 정황이 있으며 러시아 정부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명하게 지적했다.
이어 메이 총리는 13일 자정까지 옛 소련 독극물이 영국 땅에서 사용된 의혹에 대해 러시아는 합리적인 해명을 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국제적 제재에 돌입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러시아 외무부의 주러 영국대사 초치 보도 직전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영국이 문제의 독극물 샘플을 보여준 다음에야 수사에 협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자들에게 영국의 샘플 거부를 비난했다.